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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iary

어디서 부터 꼬였는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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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드는 생각이다. 어디서 부터 인생이 꼬였는가...?

그냥 컴퓨터 다루는게 좋아서 대학도 관련 전공을 공부하고 직장도 겨우 얻긴했는데 내 생각과는 매우 달랐다. 실무에서 사용 중인 프로그램들은 거대했고 나는 거기에 따라가지 못했다. 지금도 마찬가지이다. 어디서 부터 어떻게 볼지도 모르겠고 적용기간은 다가오는데 이게 맞는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할 거는 많은데 사람은 줄이고 멘탈은 가출한지 오래이다. 개발 일이 적성에 맞지 않는 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아 버렸다. 해봐야 알긴 하는거라고는 하지만...평생 다닐만한 직장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.

압박감에 숨이 쉬어지지 않는 요즘이다. 일 못해서 혼나기 일쑤이고 연차는 쌓이고 있고... 시간이 지나도 실력이 늘지 않으면 그땐 어떤 일을 해야하나 하는 고민도 있어서 조금씩 다른 일을 알아보긴하는데 그 또한 공부량이 만만치 않다. 나이도 이제 적은 편이 아니고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......체력부터 늘려야 하나...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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