튜토리얼 지옥, 개발자 포기

 내가 생각하는 튜토리얼 지옥이란 프로그래밍을 배울 때 책에 나온 예제 그 이상 실력으로 가지 못하는 뜻이라고 생각이 든다. 심지어 전공인데 그 이상 실력이 오르지 않는다. 그리고 배울 것도 너무 무궁무진하다. 얼마나 오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든다. 연차만 차고 실력이 늘지 않는다.

게다가 정년보장이 되지 않는 사기업에서 미래가 너무 불투명하고 살아남기도 쉽지 않다. 아무데나 가면 실력이 늘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고 나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는 무기력감에 벗어나지 못하는 듯 하다. 회사 시스템은 거대하고 그걸 컨트롤 할 실력은 안되고 결국 퇴사라는 결정을 내렸다. 처음 취업할 때 가서 배우지 뭐 라는 생각으로 갔는데 지금은 좀 위험한 생각이기도 하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나머지 공부를 할 생각마저 들지 않았다. 건강도 나빠지고 체력도 없고

그 흔한 토익마저 없다. 이 때까지 뭐 한건가 싶고 

그래도 이 길이 내 길이 아닌 걸 알게된 거에 감사해야하나. 참으로 복잡한 마음이다.